카운슬링센터

제가 처음 고민을 안고 상담센터를 방문했을 때는 “과연 나의 이런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10주 동안 상담을 받으면서,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의논하고, 실천해보면서 바뀌어 가는 저의 모습들을 봤어요. 사실 선생님이 무언가를 척척 해결해주고, 나를 고민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상담을 받는다면 조금 실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담에서 저의 고민들에 대해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어떠한 감정을 느끼는지, 다른 사람이 나를 볼 때는 어떤 생각이 들지,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를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나’를 제대로 보게 되자 많은 의문에 대한 답을 낼 수 있게 되었고, 그 답을 기반으로 한 고민과 대화를 통해서 해결책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을 직접 실천해 보고 선생님과 경과를 보면서, 꾸준히 상기시키고 보완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마지막 주차에는 10주간의 기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그 동안의 저의 모습들과 선생님과 나눴던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보면서, 많은 것들이 해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상담을 받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있어요. 언젠가 제가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기고, 힘들어 질 때, 꼭 다시 방문해서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참 감사했습니다.